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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스페셜 원, 무리뉴

 

재치있는 입담과 인터뷰, 상대 팀을 지치게 만드는 전술 등으로 많은 축구팬에게 알려져있는 주제 무리뉴 감독.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이따금씩 축구 경기에 대한 해설과 분석, 방송에 나와 역시 자신의 생각을 펼치기도 하며 아직은 감독직을 맡고있지 않고있죠.

 

무리뉴 감독의 스타일과 업적, 향후 거취에 대해 한 번 알아봅시다.

 

 

"첼시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지금, 오만으로 듣지 않아줬으면 하지만, 최고의 감독을 손에 넣었다. 나는 유럽 챔피언이고, 어중이떠중이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Special One)다." 무리뉴 감독이 UE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첼시로 이적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자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 계기이죠.

 

 

SL벤피카에 부임하여 첫 감독직을 시작하게 된 무리뉴는 이후 리그 5위에 머물던 포르투로 팀을 옮기게 됩니다.

 

리그 후반기 3위로 시즌을 마친 무리뉴는 다음 시즌 포르투를 리그 챔피언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무리뉴는 포르투의 전력과 장단점을 빠르게 파악하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선수단을 꾸렸으며, 갖은 노력 끝에 단기간에 스쿼드를 완성 시킵니다.

 

그렇게 전 시즌 선언한대로 리그 우승을 거두고, 포르투갈 컵 우승, 그리고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차지해 미니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다음 시즌 역시 리그 우승을 하며 리그 2연패를 달성하였고,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토너먼트에서 맨유를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더니 기어이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며 포르투를 17년만에 유럽 챔피언 자리에 등극시키고 전세계의 이목을 끌게됩니다.

 

단 2~3년만에 명장의 반열에 오른 무리뉴는 2004년 첼시로 팀을 옮기고,

 

부임 이후 첫 시즌이었던 04-05 시즌부터 리그 25경기 무실점, 리그 최소 실점(15실점), 리그 역대 최다 승리(29승), 리그 역대 최다 승점(95점) 등 엄청난 리그 기록들을 세우며 클럽 역사 50년만의 EPL 우승과 리그컵 우승과 구단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2회(04/05, 06/07) 달성했고,

 

05-06 시즌에도 리그에서 압도적인 포스를 이어가서 전 시즌과 같은 29승을 찍으며 EPL 2연패와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달성하며 첼시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06-07 시즌에는 리그는 6점차로 맨유에 내줬지만 리그컵과 FA컵을 들어 올리며 컵 더블을 달성하는 것과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주전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우승 경쟁에서 맨유에 뒤쳐진 것을 염두에 두고 다음 시즌 구단에 수비수 영입을 요청했으나 보드진은 이를 무시하며 불화를 겪었고,

 

마침 시즌 초반부터 성적 부진과 보드진과의 불화로 인해 결국 2007년 9월 30일에 첼시와 상호 계약 해지하였죠.

 

당시 역시 최고의 팀을 이끌던 맨유의 퍼거슨 감독과 라이벌 관계가 될 정도로 팀에 엄청난 공헌을 했죠.

 

 

이후 인테르로 이적하여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4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에른스트 하펠과 오트마 히츠펠트의 뒤를 이어 2개의 클럽으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한 3번째 감독이 되었죠.

 

수많은 최초 달성이라는 업적을 남긴 무리뉴

 

 

 

 

 

 

 

이후 레알과 첼시를 거쳐 수많은 최초 달성 업적을 남기며 레전드로 자리한 무리뉴는 맨유에서 만큼은 부진을 겪었죠.

 

무리뉴가 감독 커리어에서 리그 우승이 전무했던 적은 맨유 시절이 처음입니다.

 

수많은 업적을 통해 명장임을 분명히 입증했던 무리뉴지만, 우선 선수단 장악이라는 부분과 관련하여 단점이 있었는데요.

 

과거 무리뉴는 언론을 통해 거침없는 독설로 주목 받았으며, 선수단을 카리스마 있게 통제하면서도 선수단과 친분을 유지하는 감독으로 평가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메수트 외질의 인터뷰에서 보듯 선수의 미스나 자신이 추구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이면 조롱이나 언론을 통해 질타하는 스타일로 자극을 주는데,

 

이게 과연 현재 세대의 선수들에게 통하는가의 여부이죠.

 

인테르의 트레블 달성 이후 무리뉴는 선수단 통제에 실패하면서 경질되는 패턴을 반복했는데,

 

과거의 선수들이 견디는 방법을 택했다면, 현 시대 선수들은 언론을 통해 발설하거나, 힌트를 주면서 무리뉴의 방식의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안토니 마샬과 루크 쇼를 인터뷰로 저격하거나 폴 포그바에게 바이러스라고 하는 등 과거 세대의 방법을 그대로 적용했고 결과는 참담했죠.

 

선수단 장악 능력에 의심을 여러 차례 받은 무리뉴 감독

 

 

 

 

 

그렇게 맨유 감독직을 사직하고 현재 쉬고 있는 무리뉴 감독인데요.

 

이런 부분만 보완하여 복귀할 수 있다면 분명 전술적으론 유능한 감독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무리뉴의 전술 스타일은 철저한 실용주의자여서 확률적으로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이죠.

 

이기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술도 선택을 마다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하지만 무리뉴는 최근 공의 소유권을 잃으면 전방 압박을 하지 않고 일단 수비라인을 내려버리는 지루한 전술을 운영한 이유로 비난도 많이 받아왔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휴식에서 감독직으로 복귀한다면 이런 단점들은 보완하여 복귀할 수 있을지, 무엇보다 어느 팀으로 복귀하여 어떤 성적을 내게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