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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유로파리그 결승, 아스날 vs 첼시 프리뷰

 

한국 시간 기준 5월 30일 오전4시,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아스날과 첼시의 유로파리그 결승이 열립니다.

 

이번 18-19시즌의 유로파리그 결승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이어 또 한번의 EPL팀들 간의 매치가 성사됐죠.

 

두 팀 모두 당연히 트로피가 걸려있어 우승을 놓칠 수 없는 빅매치 입니다.

 

각각 리그 3위, 5위로 시즌을 마친 첼시와 아스날에게 유로파리그 우승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분석해보겠습니다.

 

 

 

■ 첼시

 

 

첼시는 무엇보다 사리감독의 거취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유로파리그 결과에 따라 자신의 미래가 결정된다면 차라리 지금 경질시켜라"고 하면서도

 

"이적 관련 얘기는 모르겠다. UEA결승만을 생각할 뿐."과 같은 발언도 하며

 

우선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한 후 생각해보겠다는 뜻을 암시하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구단 측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컵 정도의 성과는 바라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를 만족하지 못한다면 사리 역시 최근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유벤투스 등의 타 클럽으로 이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를 3위로 마쳤기 때문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죠.

 

하지만 유로피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1시드에 배정받게 되는데요.

 

이는 조별예선에서 비교적 수월한 팀을 만날 확률이 높아져 토너먼트에 진출할 확률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그 외에도 아자르, 페드로, 케이힐 등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라고 하네요.

 

리그를 3위로 마친 첼시지만 결승에서 우승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할 의미는 분명히 커 보입니다.

 

 

 

 

■ 아스날

 

 

아스날은 모두가 알다시피 토트넘에 밀려 결국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했죠.

 

아스날 입장에서 이번 결승전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리라 생각됩니다.

 

아스날은 우선 리그 공동 득점왕을 수상한 오바메양이 건재하지만,

 

주요 멤버 중 한 명인 미키타리안이 안전상 문제로 결승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을 하여 손실이 있는 상태인데요.

 

미키타리안의 조국인 아르메니아와 결승전이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사이에 외교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두 나라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분쟁 중이어서

 

미키타리안은 본인의 안전을 우려하여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바메양, 외질, 라카제트가 건재하여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요 화제 중 하나인 페트르 체흐 골키퍼와 자신의 친정팀인 첼시와, 그것도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어쩌면 마지막 은퇴경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타 팀으로 이적하거나, 은퇴를 할 수도 있다고 암시한 페트르 체흐 골키퍼.

 

아스날은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우승컵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을까요?

 

 

 

 

 

■ 장소에 대한 논란?

 

결승전이 열리는 아제르바이잔의 보쿠는 런던에서 무려 3천마일(약 4828km)이나 떨어져있습니다.

 

결승전이 일주일 가까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흥행 실패가 예상되고 있을만큼, 워낙 먼 거리에 팬들의 원정 응원 포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첼시와 아스널이 UEFA로부터 배정 받은 티켓은 각각 6천 장씩이지만, 비행기 직항도 없어 몇 차례 환승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워낙 멀어

 

어쩌면 관중이 없는 빈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지도 모른다고 하군요.

 

 

 

 

이렇듯 이번 역시 평범하지만은 않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과연 누가 우승컵을 들게될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