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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VAR도입에 대한 견해

러시아 월드컵에 도입되었던 VAR

 

축구 팬들이라면 이제 VAR은 생소하지 않은 익숙한 용어죠.

 

어느샌가 낯설게 등장해 새로운 축구 시스템이 도래하나 싶더니 이젠 주요 경기엔 빠짐없이 등장해

 

정확한 판단, 또는 때로는 억울한 판단, 없었으면 누군가에겐 좋았을 상황을 초래하곤 하죠.

 

 

정식명칭은 Video Assistant Referees - VAR (비디오 보조 심판) 이라고 합니다.

 

국제축구평의회에서 규칙을 개정하면서 2016년 클럽 월드컵에서 공식적으로 전면 도입이 확정되었습니다.

 

VAR의 기본 규칙을 살펴보자면

 

비디오 판독은 주심이 신청가능하며 신청가능한 상황은 골 여부, PK 여부, 퇴장 여부 그리고 징계확인입니다.

 

횟수에는 제한이 없고, VAR로 인해 지연된 시간은 추가시간에 합해집니다.

 

 

2016년 공식 도입된 이후 피파 공인 경기에서 점점 사용빈도를 늘려나가고 있는데,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도입되었으며

 

세계 축구의 흐름을 상징하는 유럽 4대리그 중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2017-18 시즌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시 2018-19 시즌부터 VAR을 도입하여 운영 중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또한 2017-18 시즌부터 일부 경기에 대해 VAR을 시범 운영하고 마틴 글렌 FA 대표도 "시간의 문제일 뿐" 이라고 시사하는 등 VAR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에 있어 차츰 축구계 전체에 비디오 판독이 안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챔스 8강 경기에서 나온 VAR판정

 

그치만 VAR에 관한 의견은 아직 일정하진 않은데요.

 

우선 VAR이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부터 살펴보면, 일단 제대로만 돌아간다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심판의 판정은 찰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심판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해도 보는 사람의 시선과 판단에 따라 다르게 판정할 수 있고 비난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심판이 아무리 위치 선정을 잘한다고 해도 필연적으로 선수의 몸에 가려서 아예 볼 수 없는 사각지대는 생길 수 밖에 없으며, 하필 이곳에서 중요한 상황이 벌어진 경우에는 아무리 뛰어나고 공명정대한 심판이라도 지레짐작으로 판정을 할 수 밖에 없죠.

 

이때 비디오 판독 결과를 통해 심판의 판정 근거를 제시하면 그만큼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VAR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연스럽게 방송사들도 고화질·고성능의 카메라를 판독용으로 사용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스포츠 중계의 질적 향상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애매한 판정이 일어날 경우에 일어나는 판정시비를 줄일 수 있죠.

 

 

 

 

VAR의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고성능 카메라를 수십군데 방향에서 수십대씩 들이대서 고화질 영상으로 분석는게 아닌, TV 중계 화면에 의존하는 비디오 판독은 신뢰도가 떨어지고 오히려 판정 불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았을 때, 다른 판정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을, TV 중계 화면 영상을 그대로 보고 판단한다면 분명히 오차가 생길 수 있겠죠.

 

또한 인플레이상황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A팀 선수가 B팀의 선수에게 태클로 공을 빼앗아서 단독 찬스가 났는데, 심판이 그 과정에서 A팀 선수에게 파울을 불었고, 비디오 판독을 해봤더니 파울이 아니었다치면

 

이 때, 그 단독 찬스를 다시 만들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렇다고 프리킥을 주자니 B팀 입장에서 자기들은 파울을 하지도 않았고 단지 선수가 태클을 당한 것일 뿐이니 이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런 반칙으로 인해 강제 인플레이 중단 시 인플레이 재개 규정을 공평하게 만들지 않는 한, 반칙여부를 판독하기 위한 비디오 리플레이나 경기 중단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것이죠.

 

그래서 대부분은 그냥 경기를 재개한후 인플레이가 중단될 경우 하는편입니다.

 

 

 

 

VAR이 도입되고 분명한 변화는 PK를 얻는 경우가 많아졌을 것입니다.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 같은 중요한 무대에서도 이제는 VAR판독에 의해 각 팀의 희비가 교차하곤 합니다.

 

앞으로 더욱도 도입이 보편화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VAR시스템, 모두에게 공정한 판정을 가져다주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네요.